바른미래 긴급 의총 갈등 격화..유승민 "패스트트랙 안돼"

정은지 기자,이형진 기자 2019. 3. 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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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연동형 비례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개편안과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등을 연계해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갈등만 표출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유승민, 지상욱, 하태경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에 대한 강한 반대입장이 나오면서 갈등만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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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긴급 의총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연동형 비례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개편안과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등을 연계해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갈등만 표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비공개로 긴급 의총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행사 참석에 소극적이였던 유승민 전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유승민, 지상욱, 하태경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에 대한 강한 반대입장이 나오면서 갈등만 재확인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선거법은 패스트트랙으로 안된다는 얘기를 드렸다"며 "선거법은 게임의 규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종합의를 통해서 했던 게 국회 오랜 전통이었는데 패스트트랙은 결국 숫자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것이) 다수 의견인지 확인이 안됐다"며 "아무리 좋은 선거법이라도 패스트트랙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을 드렸고 오늘 결론을 못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이들 의원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동조에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더해지며 당론으로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렸다.

만약 당론으로 정할 경우 의원수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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