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계 내부고발 다룬 연극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초연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19. 3. 20.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판사 출신의 변호사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2·13기)가 사법부의 비리를 내부고발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가 연극으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연극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는 4월19일부터 5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그는 변호사를 개업하지만 동료 변호사의 비리 의혹을 공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서 패소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평 변호사 실화 다뤄..4/15~5/19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연극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포스터©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판사 출신의 변호사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2·13기)가 사법부의 비리를 내부고발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가 연극으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연극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는 4월19일부터 5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이 작품은 캄비세스의 심판에서 출발해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법농단으로 마무리한다. 신성우 극작가가 에세이를 이야기 순서에 맞게 다듬었다.

주인공 평호는 판사들의 금품 수수를 내부 고발했다가 재임용에서 탈락된 과거가 있다. 그는 변호사를 개업하지만 동료 변호사의 비리 의혹을 공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서 패소한다.

신성우 극작가는 "신평 변호사의 사법체계에 대한 고민과 그의 직업만 착안하고 나머지는 새롭게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부당한 판결을 받은 사람이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연극협회장을 지낸 박장렬이 연출을 맡고, 맹봉학, 김용선, 정종훈, 김지은, 문창완, 김진영, 최지환 등이 출연한다.

한편, '캄비세스의 심판'은 부정한 재판관에게 끔찍한 형벌을 내린 사건이다.

페르시아의 황제 캄비세스는 시삼네스 판사가 뇌물을 받고 잘못된 판결을 하자 재발을 막고자 그의 피부가죽을 벗겨 판사석에 깔도록 명령했다. 황제는 시삼네스의 아들 모타네스를 새 재판관에 임명하기도 했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