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 유통 연관 키워드 "단톡방 2위 · 일베 1위"

CBS 시사자키 제작진 2019. 3. 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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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긍정 감성, 73%에서 10%로 하락
음란물 여론조사, 1000명 대상 17일 조사
'1년간 음란물 봤다' 남자 64% 여자 16%
음란물 경로. 스마트폰 67%, 컴퓨터 29%
직접 검색 62% 지인에게 받았다 45%
음란물 유포. 3위 SNS, 2위 단톡방
10명 중 6명 성인 음란물 규제 반대
'몰카'연관 검색어 범죄, 불법, 공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3월 19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 김춘석 (한국리서치 본부장)

◇ 정관용> 우리 사회 각종 현안들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들여다보는 빅브라더의 민심 코너. 오늘은 정준영 씨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드러나면서 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음란물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한국리서치의 김춘석 본부장, 빅데이터 전문가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최재원> 안녕하세요.

◆ 김춘석> 안녕하세요.

◇ 정관용> 본격적인 얘기 들어가기 전에 정준영 씨에 대한 빅데이터상의 반응 좋다가 완전 나빠졌죠?

◆ 최재원> 사실 인물 분석이라는 게 빅데이터에 있는데요. 특히 연예인들 인물 분석을 종종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70%에서 80%의 긍정감성이 나오면 상당히 잘 나오는 거예요. 연예인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정관용 선생님 같은 경우 제가 봤더니 85% 정도 아주 높게 나와요.

◇ 정관용> 저도 나와요?

◆ 최재원> 그 전에 83%였는데 저랑 방송하면서 조금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이제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2016년도에 73%의 긍정감성 유지가 계속 되고 있다가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이 긍정감성이 거의 10%대로 줄어들었죠. 그러니까 부정감성이 90%라고 하는 건 거의 100%가 부정이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 정관용> 이 사건 딱 터지마자마자부터 긍정은 확 줄고 부정이 90으로.

◆ 최재원> 그렇죠. 사건이 터진 날부터 거의 긍정감성은 거의 없어지고 현재 부정감성으로 거의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거죠. 앞으로도 이 부정은 계속 유지가 될 확률이 높다는 거죠.

◇ 정관용> 김춘석 본부장, 그런데 음란물 관련된 여론조사가 참 어렵다면서요?

◆ 김춘석> 그렇습니다. 사실 여론조사에서 좀 제대로 조사하기 어려운 그런 주제나 질문이 있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이야기가 되는데요. 예컨대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입니까 그러면 대부분 다 아니라고 하죠. 그리고 전기 절약을 하고 있습니까? 예라고 대답할 겁니다. 투표하실 생각이세요 그러면 한다고 할 거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 진짜와 달리 모범답안이랑 한다.

◆ 김춘석> 그렇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응답을 하고자 하는. 결국에는 거짓 응답을 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거죠. 또 하나는 예컨대 성생활이나 가정폭력, 이 부분들은 사실 응답을 꺼리죠. 이런 점에서 음란물은 그런 거짓 응답이나 응답 회피를 할 수 있는 그런 주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관련 조사가 거의 없었던 겁니다.
정준영 '황금폰' 논란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런데 했어요, 한국리서치가?

◆ 김춘석> 저희가 한번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이런 제한점이 분명 있긴 하지만 직접 물어야 그래도 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거리가 있는 거 아닌가 본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희가 조사 설계를 좀 더 신경을 좀 썼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 김춘석> 응답 대상자도 저희가 조사를 요청을 하면 응답을 해 주겠다고 사전에 약속한 응답자 패널을 대상으로 했고 그 다음에 조사 방법도 사실은 대면면접이나 전화조사를 하면 솔직하게 응답을 못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거든요. 그런데 응답자 스스로 응답할 수 있는 웹조사 방법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좀 솔직한 응답을 좀 더 기대를 해 본 거죠.

◇ 정관용> 그래서 뭘 조사하셨어요?

◆ 김춘석> 그래서 저희가 전국의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작년 12월 14일부터 17일 동안 조사를 했는데요. 가장 기본적으로 최근 1년간에 성인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지를 확인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10명 중에 4명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게 현실에 가깝다, 그렇다 달리 해석해 볼 수도 있겠죠. 더 주목되는 것은 성별로 차이가 아주 무척 컸는데요. 남자는 63%가 보았다. 반면에 여자는 16%만이 본 적이 있다. 이렇게 봤거든요.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4배 가까이 높았죠. 그리고 또 연령별로 보니까 젊을수록 보았다는 응답이 높아요. 20대는 거의 60%, 60세 이상은 거의 30% 이상 젊은층이 한 2배 가까이 높은 그런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정관용>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이 본다, 젊을수록 많이 본다. 이건 좀 상식적인 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 김춘석> 그럴 수도 있죠.

◇ 정관용>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걸 보는지 그것도 조사했어요?

◆ 김춘석> 그렇습니다. 지난 1년간에 음란물을 접해 봤다는 사람 한 400여 명에게 확인을 한 건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본다는 사람이 67% 아주 압도적이죠. 그다음에 컴퓨터가 29%. 그래서 두 개를 합치면 96%예요. 거의 100% 가깝습니다. 그외에 텔레비전, 비디오, 태블릿PC. 이런 건 사실 아주 미미한 정도인데요. 여기서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결과를 보니까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남자가 63%인 반면에 여자는 84%. 남자보다 더 높죠.

◇ 정관용> 여자가.

◆ 김춘석> 스마트폰이 다른 기기에 비해서 좀 더 사적이고 또 그 비밀보장이 가능한 그런 기기이기 때문에 여자가 더 이용을 하는 그런 비율이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정관용> 빅데이터에서는 음란물을 어디서 접촉하게 되는지 혹시 나오나요?

◆ 최재원> 일단 음란물의 정의를 성관계 동영상이나 또 신체가 노출되는 몰래 카메라로 보게 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접촉을 할 수 있는 일들이 좀 많아진다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여전히 인터넷 배너 광고를 통해서 음란물과 접촉이 된다라는 얘기도 있었고 또 지금 한창 인기가 많은 동영상 포털사이트에서도 사실 잘 찾아보면 음란물들이 의외로 노출이 돼 있어서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이런 것들의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요?

◆ 김춘석> 그렇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성인 음란물을 접해 보았다, 응답을 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5가지를 질문을 해 봤어요. 인터넷 검색 등 음란물을 직접 찾아보았다, 그렇다는 응답이 62%예요. 그리고 지인으로부터 음란물을 받아보았다 45%. 인터넷 사이트에 누군가가 올린 게시물을 잘못 눌러서 접해 봤다 37%. 음란물을 직접 구매 또는 다운로드를 받아 소장하고 있다 29%. 모르는 누군가가 보낸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서 음란물을 접하였다 25%. 이렇게 보면 사실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행위가 인터넷 검색으로 음란물을 직접 찾아봤다 62%니까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겠고요. 반면에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물을 잘못 눌렀다, 모르는 누군가가 보낸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음란물을 접했다. 이런 비의도적이고 수동적인 행동, 여기에 대한 응답 결과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높은 또 그런 특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최재원> 음란물 중에서도 특히 몰카 같은 불법촬영물 유통과 관련된 연관 키워드로는 1위가 일베(41%)로 빅데이터에서 보여지고 있고요.

◇ 정관용> 그래요?

◆ 최재원> 사실 이제 예전에 현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이런 것들이 작년에 문제가 돼서 조사도 받고 처벌을 받았거든요.

◇ 정관용> 여친 인증 이런 걸로.

◆ 최재원> 사실 여전히 여기에 대한 논란이 있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단톡방(21%) 이번에 문제가 됐었죠. 여기서도 많이 유포가 되고 또 보는 경로가 되고 있다. 그리고 또 SNS가 3위로 올라왔고요. 그리고 또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기서도 좀 보고 있다. 그리고 P2P사이트라고 하죠. 토렌트 같은 이런 사이트를 통해서도 지금 음란물이 역시 유통이 되고 있구나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 정준영 씨 사건도 단톡방이잖아요. 그게 2위네요.

◆ 최재원> 그래서 사실 단톡방으로는 사실 이게 확인이 안 되거든요. 왜냐하면 개인간의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 이걸 직접 조사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지금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면서 앞으로도 여기에 대한 어떤 많은 또 관심들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는 음란물을 봤는지, 봤다면 어디를 통해서 봤는지 이런 조사였다면 음란물에 대한 인식은 어떻습니까?

◆ 최재원> 사실 우리가 그 전에 야동이라는 표현들을 썼었잖아요. 그런데 야동에 대해서는 사실 의외로 보고 싶다, 이런 얘기들도 좀 많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사실 감정을 또 표현하는 표현들이 많다 보니까 즐기다 같은 표현도 있었고 그래서 야동에 대해서는 긍정이 의외로 59%로 좀 부정보다 조금 높게 형성이 되고 있었다는 거고요.

◇ 정관용> 6:4 정도요?

◆ 최재원> 하지만 또 리벤지 포르노나 몰카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감성 자체를 부정감성으로 85%. 사실 이거는 보면 안 되고 또 하면 안 된다는 불법의 인식이 있기는 해요. 그래서 야동하고는 조금 느낌이 다르게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일반적인 야동과 불법 범죄 행위로 만들어진 것을 구별하더라, 빅데이터상에서.

◇ 정관용> 여론조사상에서는 음란물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나타납니까?

◆ 김춘석> 아동, 청소년 포르노 그다음에 또 동의하지 않은 촬영물 이런 것 같은 불법 음란물을 제외하고요. 성인 음란물을 개인적으로 보는 것 이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68%, 10명 중 7명이죠. 남자의 78%뿐만 아니라 여자의 57%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니다, 볼 수 있다.

◆ 김춘석> 좀 주목할 그런 숫자라고 이해가 되고요. 그다음 또 하나는 이념 성향을 보니까 진보의 71%, 중도의 62%, 보수의 66%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이념성향으로도 별차이가 없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봐도 된다,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대부분 그렇다 이거고. 긍정 연관검색어도 많다는 얘기고 다만 불법 촬영물에 대해서. 이것만 따로 떼서 좀 조사하면 어떻게 나옵니까, 최재원 이사?

◆ 최재원> 일단 지난달 정부가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을 시행했을 때 사실 부정감성이 많았어요. 이렇게까지 정부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느냐. 좀 존중해 줘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사실 이게 또 HTTPS라고 하는 방식을 쓰는 거기는 하지만 이게 또 막는다고 막아지지 않는 방식인데 이걸 또 정부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라는 그 당시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는데 지금 이러한 사태가 터지면서 약간 긍정여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좀 규제를 더 강화해야 되지 않나라는 그런 얘기들이 아직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 김춘석>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여론조사를 한번 해 봤는데요. 국민 10명 중 6명은 아동, 청소년 포르노나 몰카 같은 불법 음란물이 아닌 성인 음란물에 대해서는 국가가 규제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불법만 규제해라.

◆ 김춘석> 그렇죠. 그런데 이제 남자와 여자 간에 차이가 좀 보였는데요.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남자는 72%인 반면에 여자는 47%. 이건 좀 역으로 보면 과반이 넘는 53%는 그래도 규제해야 된다는 응답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또 하나는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또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그런 경향성도 보였습니다.

◇ 정관용> 몰카에 대한 빅데이터상의 언급량을 보면 어떻게 나옵니까?
'몰카' 언급량 추이 (사진=다음소프트 제공)

◆ 최재원> 몰카 관련돼서는 2015년에 7만 4000여 건, 16년도에 8만 2000여 건이었는데요. 17년부터 18년 약 14만여 건으로 매년 증가가 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관심이 높아진다는 걸 알 수 있고요.

◇ 정관용> 연관 검색어로는 어떤 것들이 나옵니까?

◆ 최재원> 일단 몰카 관련돼서는 2018년 기준으로는 1위가 범죄다. 그리고 2위가 불법이다, 그리고 피해와 리벤지 포르노 무섭다, 걱정, 공포 같은 표현이 나오는데요.

◇ 정관용> 주로 부정 검색어네요.

◆ 최재원>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역시 피해나 리벤지 포르노라는 얘기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여전히 근절이 안 되는 이유가 불법이라는 키워드는 3배 이상 증가됐지만 여전히 처벌이라는 키워드가 보이지 않아요. 사실 우리가 음주운전이 언제부터인가 처벌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오면서 음주운전 하지 말아야겠다는 인식이 강해지는데 여전히 이건 불법이지만 처벌은 좀 다른 문제다라고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여전히 보여지고 있는 거죠.

◇ 정관용> 그러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처벌할 것인지 여론조사 혹시 된 게 있나요?
몰래 카메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사진=다음소프트 제공)

◆ 김춘석> 그렇습니다. 저희가 한 6가지 수준으로 좀 나눠서 한번 질문을 해 봤는데요. 보니까 지인으로 받거나 의도치 않게 보게 되는 행위 그리고 또 직접 찾아보는 행위. 소장하거나 소지하는 행위. 사실 이 세 가지는 자기 스스로 자기한테 사실 영향만 미치는 그런 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런 것을 처벌해야 된다는 응답은 20%, 24%, 37%. 상대적으로 좀 낮아요.

◇ 정관용> 그런 건 처벌 대상이 아니다.

◆ 김춘석> 그렇죠. 그런데 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 정관용> 이게 유포죠, 유포?

◆ 김춘석> 그렇죠. 이것도 다른 사람이 보도록 SNS나 인터넷에 게시하는 행위. 그다음에 직접 생산해서 유통하는 행위, 즉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해야 된다, 처벌 대상이라는 응답이 60%. 그다음에 90%. 아주 높죠. 거의 동의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 정관용> 이것도 또 어떻게 보면 앞에 조사 결과와 연결해서 상식적으로 그냥 자기가 구해서 보고 갖고 있고 이런 거 어때, 도덕적으로 문제 안 되고 처벌 대상 아니야. 다만 이런 거 만들거나 유포시키거나 이거는 처벌해야 이런 거로군요.

◆ 김춘석> 그렇죠.

◇ 정관용> 전체적 결과를 놓고 두 분은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 김춘석> 저는 상당히 주목했던 결과는 남녀 간에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으로 봤습니다. 이것을 우리 사회의 정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피해자일 개연성이 높고 그다음에 성인 음란물에 대해서 남자보단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게 여자 입장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입장에서 이 사안을 봐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봤고요. 이거는 또 정준영 논란에서 등장하는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 이런 해시태그 운동이 있었죠.

◇ 정관용> 그런 운동도 벌어졌어요?

◆ 김춘석> 그랬습니다. 이런 운동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 정관용>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 이게 정준영 논란이 일자마자 그 피해를 본 여성 연예인이 누구라더라, 누구라더라 막 리스트가 떠돈다는 거 아니에요. 그거의 반대로 우리 그런 거 관심 갖지 말자, 이런 거로군요.

◆ 최재원> 그리고 실제 사실 인식이 어떻게 보면 바뀌고 있다라는 건 느껴지고 있고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불법으로만 느껴졌던 것들이 처벌화된다는 필요성도 느껴야 되고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이를 통해 남성성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이런 잘못된 문화가 바뀌어져야 한다는 게 담겨져 있습니다.

◇ 정관용> 그나마 우리 국민들의 인식은 좀 합법과 불법을 딱 나눠서 잘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 한국리서치의 김춘석 본부장 수고하셨습니다.

◆ 김춘석> 감사합니다.

◆ 최재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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