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을 뚫어라..대정부질문 '불꽃' 공방

이동경 2019. 3.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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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 공세, 받아치기로 유명한데요.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총리의 철벽 방어를 뚫어보려는 야당 의원과 이 총리의 불꽃 방어가 이어졌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그 장면들 모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탔던 차가 유엔 제재위반 차량이라는 사실을 두고 야당 의원이 공세를 펼칩니다.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지만, 이낙연 총리는 되받아치는 질문으로 막아냅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저 벤츠는 사치품이고 반입금지품목인데 우리 대통령 얼굴까지 저렇게 전 세계인이 보는 곳에 제재 위반한다고 실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대통령이 이 차에 타신 게 제재위반이 아니지요. 거기 가서 이 차를 타지 않고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대통령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기는 질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피해 갑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총리, 이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측근에)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 취직시킨 거 아닙니까?"

[이낙연/국무총리] "의원님,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고요."

따끔한 질책엔 물러서기도 하지만,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총리께서는 만기청람, 이런 국정운영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야당의 경고를 귀담아들으시기 바랍니다."

[이낙연/국무총리] "네, 잘 알겠습니다."

지나친 공세라고 느끼면 단호하게 받아칩니다.

[김재경/자유한국당 의원] "평화이벤트 효과가 이제 충분히 달성됐죠, 지지도를 반등시키는 1등 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그것을 그렇게 보신다면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평화의 문제, 민족 생존의 문제를 어떻게 그렇게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말씀드립니다."

철벽 방어를 뚫기 위해 야당의원들은 답변을 듣지 않고 질문만 계속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자꾸 말을 돌리고 이상한 말을 하니까 국민들이 지금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걸 믿지 않는 것 아닙니까?"

[이낙연/국무총리] "의견님, 제 의견을 물으셨잖습니까? 제가 답을 드리고 있습니다. 듣기 싫다면 답을 안 드리겠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그만 하세요 됐습니다."

야당에선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이 총리의 준비성은 인정하지만, 총리가 너무 쓴소리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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