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만 지원서 '인편 제출'.."절차 무시한 특혜"

김형래 기자 2019. 3.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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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2012년 KT 채용과정 당시 김성태 의원의 딸이 온라인 지원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 측은 다른 직원을 통해 입사 지원 서류를 냈다고 해명했는데 그렇다 해도 그 자체로 절차를 무시한 특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하반기 KT그룹 신입사원 채용공고입니다.

지원 방법에는 온라인 접수라고만 명시돼 있고 그 외 방법은 없습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당시 해당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했는데 온라인 지원서를 아예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이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예 온라인 접수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오늘(20일) 농구팀 담당이었던 딸이 당시 지방 출장이 잦았고, 인사팀과 한 사무실을 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통해 서류를 제출했다는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하지만 KT 새노조 측은 즉각 논평을 내고 김 의원 측 해명 대로라도 모든 지원자가 정해진 입사 전형과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특혜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해관/KT 새노조 대변인 : 인편 접수라는 게 없었기 때문에, 만일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건 또 하나의 특혜고 아니면 너무나도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이다.]

김 의원 측은 이런 반박에 대해 당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딸이 동료 직원의 배려를 받은 것인데 특혜로 보인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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