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터키 러' S-400 도입에 F-35 전투기 인도 중단 방침

강민경 기자 2019. 3.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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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F-35 전투기를 터키에 인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곧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는 터키가 미국의 F-35 전투기와 러시아의 S-400 미사일 방공시스템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는 미국의 강한 메시지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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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러 방공시스템 도입하지 말란 강력한 신호"
터키 내 F-35 정비창 서유럽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F-35A 전투기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F-35 전투기를 터키에 인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곧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는 터키가 미국의 F-35 전투기와 러시아의 S-400 미사일 방공시스템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는 미국의 강한 메시지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인 터키가 러시아 방공시스템을 들여올 경우 F-35 전투기의 보안을 해칠수 있다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설득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이와 관련 케이티 휠바거 미 국방부 나토담당 부차관보는 "S-400도 컴퓨터고 F-35도 컴퓨터"라면서 "당신은 자신의 컴퓨터를 적의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휠바거 부차관보는 또 "터키에 우리가 진지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단할 수 있는 건 많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다른 미국 관리는 미국이 터키 서부 에스키세히르에 위치한 F-35 엔진 정비창을 서유럽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만약 터키가 이렇게 미국의 F-35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면, 양국이 심각한 갈등관계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터키는 F-35 전투기의 착륙장치와 조종석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 등의 부품을 제조하는 데 협력해왔다.

이미 미국과 터키는 시리아 내전과 대(對)이란 제재, 미국 영사관 직원 억류 등의 사안에서 서로 불협화음을 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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