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사회

출판업계 "교학사,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실수일 리 없어"

송진식 기자 입력 2019. 03. 22. 14:37 수정 2019. 03. 22. 14: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출판사인 교학사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실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학사 측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며 책을 수거해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있다. 출판업계도 “비하 사진이 게재된 게 실수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의혹을 제기 중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사진을 실어 논란이 된 교학사의 수험서.

교학사는 22일 문제의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실린 수험서를 회수해 폐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전날인 21일 사과문을 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업계는 그러나 교학사의 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과서와 수험서를 만드는 한 출판사 관계자는 “수험서에 실리는 사진의 경우 특히 신경써서 관리를 한다”며 “최초에 사진이 실린 경위도 실수로 보기 어렵고, 이를 모르고 있었다는 해명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다른 출판사 관계자는 감수를 맡은 전문가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험서는 교수 급의 전문가들이 감수를 본다”며 “감수 과정에서도 사진 등은 면밀히 살피기 때문에 편집자 혼자만의 단순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학사 측은 이날 사과를 위해 노무현재단을 찾았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노무현재단은 교학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