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합의였던 개성연락사무소, 6개월 만에 北 철수

최경민 기자 입력 2019. 3.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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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지 약 6개월 만에 북측 인원들이 철수하게 됐다.

북측은 22일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철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남북이 연락사무소에서 모인지 약 6개월 만에 북측 인원의 철수가 결정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특히 '신뢰'를 강조해온 남북 정상 간 합의 사안이기도 해서, 북측의 철수가 더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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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하노이 노딜' 영향인듯..北 '새로운 길' 모색?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9월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남측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2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지 약 6개월 만에 북측 인원들이 철수하게 됐다. 북측은 22일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철수를 결정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해 9월14일 개소됐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약속에 따른 조치였다.

이 사무소의 개소로 24시간 365일 남북간 소통이 가능해졌었다. 대북제재 위반 여부가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포괄적인 예외를 인정받았다. 청와대도 "한반도에서 남북을 잇는 튼실한 다리가 놓인 기분"이라고 평했었다.

이후 이곳에서 △평양공동선언 후속조치 △10·4 선언 11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산림협력·체육협력·보건의료협력 분과 회담 △남북 도로공동연구조사단 회의 △남북통신 실무회담 △남북 도로협력 실무접촉 등이 이뤄졌다.

하지만 남북이 연락사무소에서 모인지 약 6개월 만에 북측 인원의 철수가 결정됐다. 지난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가 '강대강'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해석된다.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중재자·촉진자가 아닌 당사자 역할을 해야'라는 기사에서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우리 정부가 규정한 역할론과 대북 정책 방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자처했던 우리 정부가 북미 접점 모색을 위해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자기의 처지를 망각한 주제넘은 처사"라며 "미국의 승인과 지시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남조선당국이 어떻게 무슨 힘으로 중재자 역할,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북측이 한미와 협상 외에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특히 '신뢰'를 강조해온 남북 정상 간 합의 사안이기도 해서, 북측의 철수가 더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한편 북한은 다음달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여기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 노딜' 이후 대응방향을 직접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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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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