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K지역 문재인지지율 전국 최악..4·3 보궐선거에 영향 미치나

박기범 기자,강대한 기자 2019. 3.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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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정평가 ↑..각 당 연일 정부 겨냥
'단일화 논의' 창원·성산 민주당 후보 본선에 못 나올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제품 생산 공정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2.13/뉴스1

(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강대한 기자 = 4월3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역 여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을 향한 지역 내 부정여론이 상승하고 있다. 이를 놓칠세라 야당 지도부는 문 대통령의 경제실정을 겨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정여론이 높아지는데도 선거지원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창원·성산의 경우 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어 여당 후보가 본선에 나오지도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PK(부산·울산·경남)지역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2%로, 부정평가 순위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보수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60%)보다 부정여론이 더 높았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부정평가의 절반에 불과한 32%에 머물렀다. '어느쪽도 아니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3%를 기록했다.

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PK지역의 문 대통령을 향한 부정여론은 높았다. ‘잘못하는 편’ 19.7%, ‘매우 잘못함’ 38.5% 등 부정평가가 55.2%에 달했다.

반면 ‘매우잘한다’ 21.2%, ‘잘하는 편’ 17.3%로 긍정평가는 38.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6.2%를 기록했다.

이번 보선의 성격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중간평가’와 첫 선거를 치르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야권 지도부는 사실상 지역에 상주하며 정부의 경제실정을 연일 비판,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창원경제 폭망의 주범은 문재인정부”라며 “이 정부의 엉터리 경제정책, 실패한 좌파 사회주의 경제 실험이 창원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창원 경제를 살려서 창원 시민들이 떳떳하게 얼굴을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여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야당 지도부가 지역에 ‘올인’하는 것과 달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통영을 방문한 것이 전부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도 경남이 아닌 부산에서 개최하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창원·성산 선거구의 경우 야권이 단일화를 추진 중인데, 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다소 밀린다는 것이 대체적이다. 일각에선 집권여당이 후보조차 내세우지 못한 채 선거 들러리만 설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한다.

민주당 지도부가 일찌감치 창원·성산을 양보하고 통영·고성만 가져오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지역 분위기를 본다면 예상대로 일이 풀릴지는 좀 더 두고볼 일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앞서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PK 15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 7.3%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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