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놓인 대통령·총리 명판' 두고 여야 정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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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인 22일 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빚어진 '대통령·총리 화환 명판 훼손' 논란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한국당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근조 화환 명판을 고의로 치웠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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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서해수호의 날인 22일 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빚어진 '대통령·총리 화환 명판 훼손' 논란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한국당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근조 화환 명판을 고의로 치웠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땅바닥에 내팽개쳐진 건 국가적 예우"라며 "고귀한 넋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에 국가적 추도가 땅에 떨어진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시당은 "사실관계에 입각한 정확한 증거 없이 당에서 의도적으로 명판을 훼손한 것처럼 보도가 됐다"며 "관련 기사에 유감을 표명하며, 추후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 일행의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총리 화환의 명판은 원래 있던 자리에서 떼어진 채 땅바닥에서 발견됐다.
이름 적힌 면을 볼 수 없게 뒤집힌 채 화환 뒤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명판은 황 대표 일행이 이동한 후 제자리를 찾았다.
'저 명판은 원래 저기 있었다'는 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 귀띔에 장병이 화환에 다시 달았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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