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화학공장 폭발 현장을 가다..'인공지진'까지 감지

김도엽 입력 2019.03.22. 21:51 수정 2019.03.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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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중국 장쑤성의 화학공단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사망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폐허가 됐는데요,

옌청에 급파된 KBS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폭발 당시 영상입니다.

치솟는 화염과 폭음이 폭발의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폭발이 일어난 탱크 주변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유독 화학물질이 반응을 일으키면서 TNT 2톤이 터진 것과 맞먹는 큰 폭발이 발생했고, 일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공장 근로자는 물론 인근 학교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 : "문밖까지 뛰지도 못했는데 천장이 떨어지는 바람에 미처 피하지 못했어요."]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가 50명에 육박한다고 전했습니다. 중상자도 100명 가까이 됩니다.

제 뒤로 저 멀리 보이는 저곳이 폭발 사고가 난 화학 공단입니다.

공단으로 통하는 유일한 진입로인 이곳은 안전을 위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과 이곳은 약 7km가 떨어져 있는데요.

아직도 폭발로 인한 매캐한 화학약품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규모 2.2의 인공지진이 감지될 만큼의 강한 폭발로 반경 10여 킬로미터 안의 민가 대부분이, 유리창과 지붕이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해외 순방중인 시진핑 주석이 사고 수습을 독려하고 나섰고, 국무원이 특별 사고조사단을 발족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렇게 민심 동요를 막느라 부심하고 있지만 이번 폭발은 인재일 개연성이 있습니다.

사고 회사는 지난해에만 13가지나 안전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공단에 우리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옌청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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