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톡에서 텔레그램으로 옮긴 음란대화..정부 "고심 중"

입력 2019.03.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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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준영 씨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음란물이 텔레그램 등 해외 SNS로 숨어들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라 단속이 쉽지 않은데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 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

보기에도 민망한 음란물이 하루 종일 올라옵니다.

누가 보낸 건지 어떤 내용인지 아는 사람도 물어보는 사람도 없습니다.

버닝썬 사건 이후 수년 전 카톡 대화 내용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되자 불안한을 느낀 이용자들이 카톡 대신 다른 방법을 찾은 겁니다.

▶ 인터뷰(☎) : 해외 SNS대화방 이용자 - "카톡은 털릴 수 있지만 여기는 대화 기록이 암호화로 저장되고 서버도 해외에 있는데 상관없지 않을까요."

더 큰 문제는 대화방에서 개인들이 음란물을 주고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란물 업체들이 대화방을 통해 자사사이트를 홍보하고 불법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해외 SNS 음란물 유통의 경우, 제재를 가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업체가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는 한, 정부가 해외 SNS 업체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조사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간 유통되는 음란물이 10만 건에 달했던 텀블러가 애플 앱스토어의 압박으로 음란물 삭제를 결정했듯이 이용자들의 음란물 인식 변화와 함께 플랫폼을 통해 자율 규제를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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