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상에 검은 연기가"..인천 특급호텔 화재 수백 명 대피

박찬근 기자 입력 2019.03.24. 20:54 수정 2019.03.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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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 "사과 의미로 하루치 숙박료 안 받겠다"

<앵커>

오늘(24일) 오후 인천의 한 특급호텔 사우나에서 불이 나 묵고 있던 사람들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모처럼 쉬러 갔던 사람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호텔 옥상 위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은 건물에 가득 찬 연기를 빼기 위해 둔기를 이용해 창문을 부숩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인천 중구의 한 5성급 대형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호텔 3층 여성용 건식 사우나 기기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황상진/최초 신고자 : 가족들이랑 (해변에 놀러) 가는 길에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나서 화재로 짐작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60살 박 모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투숙객 282명은 연기를 피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백국현/호텔 투숙객 : 매캐한 냄새가 나서 복도에 나왔는데 이제 (대피) 안내 방송에 놀랐죠.]

투숙객들은 휴일을 즐기기 위해 호텔에 놀러 왔다가 2시간 넘게 추위에 떨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성운/호텔 투숙객 : 오늘 딸 생일 하루 전이라서 수영하려고 왔거든요. 딸 생일 망친 게 제일 크죠.]

호텔 측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투숙객들에 대해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오늘치 숙박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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