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담장 허물어 공유주차장 늘린다

박형수 2019. 3. 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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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oT 기술 활용 공유주차 개선
주차면 제공시 센서 설치비 전액 지원
서울 종로구 한 골목에 위치한 거주자우선 주차 구역이 차들로 가득 차 있다. [뉴스1]
서울시가 주택가 담장을 허물어 주차면을 확보하고, 이를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주차난을 해소한다.

특히 주차면 공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다.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해 비어있는 주차면을 실시간 감지하고, 이 정보를 공유주차앱에 발송한다.

공유주차 이용자는 앱을 통해 비어있는 주차면을 확인하고 예약·결제까지 곧바로 가능하다. 주차면 소유자는 폐쇄회로TV(CCTV) 화면을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자신의 주차 공간에 어떤 차가 들고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5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25개 구청을 통해 공유주차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주차면을 제공하는 가구에는 센서 설치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에서 주차면을 제공한 시민은 폐쇄회로TV(CCTV)가 촬영한 화면을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자신의 주차공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또 서울시는 주차면 확보를 위해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에서 주차면 1면 조성 시 900만원, 추가 1면당 150만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조성 공사비의 50% 이내, 1면당 최대 70만원을 아파트 당 최대 5000만원까지 준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주차장은 5년 이상 주차장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사용 기간만큼 지원금을 환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차공간 5만5381면을 확보했다. 또 올 상반기 중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공유주차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배회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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