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환적 감시 나선 미국 경비함, 26일 제주 입항
이근평 2019. 3. 25. 14:13
북한의 불법 환적을 단속하기 위해 일본에 파견된 미국 해안경비대(USCG) 함정이 26일 제주에 입항한다. 제주해경과의 연합훈련과 친선교류를 위해서지만 사실상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버솔프함이 지난 3일 일본 사세보(佐世保)항에 도착했다고 밝히면서 “동중국해에서 대북 제재를 위반해 불법 환적으로 단속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돕기 위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겨냥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버솔프함을 동아시아에 파견하면서 동중국해를 작전 지역으로 규정했다.
2006년 11월 취역한 버솔프함의 최대 속력은 시속 52㎞(28노트) 이상, 항속 거리는 2만2000㎞(1만2000해리)다. 57㎜ 기관포 1문, 20㎜ 근접방어무기 체계 1문, 50구경 기관총 4정, 7.62㎜ 기관총 4문을 갖췄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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