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JOB아라>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하는 '의수족전문가'

권오희 작가 2019. 3.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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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실제 신체와 유사하게 제작된 팔과 다리는 보다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세상과 단절되는 고충까지 해결해주기도 하는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무려 40년 가까이, 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의수족 연구개발에 힘써온 의수족전문가를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장애인들에게 의수족은 손상된 부위를 보완해 주고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더해주어, 삶의 질을 높이는데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제작소에는 무려 40년 가까이 같은 자리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의수·의족 기술을 펼쳐 온 의수족전문가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 / 의수족전문가
"피부암이나 손가락 절단으로 인해 코나 귀가 없는 사람, 특히 손가락 절단된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분들을 보기 좋게, 또 사용할 수 있게 (보조기기를)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의지보조기 기사’라고 해요. 국가고시가 있고, 대학의 학과가 있습니다."

그가 제작한 특수맞춤형 의수는 손등의 주름, 손톱, 마디, 지문까지 정교하게 재현하며 사용자의 피부색에 맞게 수차례에 걸친 실리콘 도색을 거칩니다.

완성된 의수는 실제 손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인데요.

십여 년 전 개발한 전자동의수는 외관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뛰어나, 의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팔꿈치, 손목,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 / 의수족전문가
"그 분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또 자기가 무얼 요구하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걸 해 줘야지, 미관만 좋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이제는 미관용보다도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의족이나 의수가 필요하고, 특히 의수인 경우에는 움직일 수 있어야 일을 하잖아요. 그래서 모양보다 기능이 엄청 중요하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는데요.

그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의수족은 새로운 희망이 되어, 장애인들에게 다시금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인터뷰: 이승호 / 의수족전문가
"새 삶을 산다고 할까요. 처음에 방에만 있을 때는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구나.’하고 생각했던 분들도, (의수족 사용 후에는) 남이 봐도 걸어 다니고, 전자의수를 통해서 사용도 하고, 운전도 하게 되니까 더 열심히 살아요. 그게 나는 아주 뿌듯해요."

보다 많은 이들이 더욱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최근에는 3D 프린팅 의수 개발에 한창인데요.

오늘도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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