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뺑소니 차량 달려오자 딸 밀치고 대신 중상당한 아빠

박종익 2019. 3.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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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빠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길 밖으로 밀치고 대신 교통사고를 입은 사연이 전해졌다.

이때 차량과 충돌할 것을 직감한 아빠는 본능적으로 딸을 길 밖으로 밀쳤으나 정작 자신은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LA 경찰은 "뺑소니 운전자는 60~65세의 백인여성으로 장애인 번호판이 붙어있었다"면서 "만약 아빠가 딸을 밀치지 않았다면 최악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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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아빠 마이클과 딸의 사진

한 아빠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길 밖으로 밀치고 대신 교통사고를 입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LA 글래셀 파크 인근 횡단보도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5시 경. 당시 아빠 마이클 드보어는 학교를 마친 11살 딸을 데리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부녀가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너 막 인도로 올라설 즈음, 갑자기 오른편에서 빨간색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지도 않고 그대로 달려왔다.

이때 차량과 충돌할 것을 직감한 아빠는 본능적으로 딸을 길 밖으로 밀쳤으나 정작 자신은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딸은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데 그쳤으나 아빠는 왼쪽 대퇴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빠는 이후 3개월간 병원서 치료받았으며 상태에 따라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아빠 마이클은 "사고 당시 차량이 우리를 덮칠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영웅이라 부르지만 나는 아빠일 뿐으로 단지 해야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 교통사고가 뒤늦게 보도된 것은 지난주 LA 경찰이 사고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뺑소니 운전자를 체포하기 위한 공개 수배에 나섰기 때문이다.

LA 경찰은 "뺑소니 운전자는 60~65세의 백인여성으로 장애인 번호판이 붙어있었다"면서 "만약 아빠가 딸을 밀치지 않았다면 최악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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