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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文 딸 문제 건드렸다고 이러나" 김학의 재수사 반발

한영익 입력 2019.03.25. 18:46 수정 2019.03.26. 06:39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수사를 권고하면서 한국당과 곽 의원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곽 의원은 과거사위의 발표 직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찰측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곽 의원은 ‘경찰을 인사조치했다’는 과거사위의 지적에 대해 “인사는 정무수석 라인에서 하는 것이고 저는 인사권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을 질책했다는 지적에는 “김학의 전 차관을 인사검증 할 때 성접대 관련 얘기가 있어 경찰을 불러 확인했더니 공식적으로 ‘그런 게 없다’고 답했다”며 “허위보고를 했다면 질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허위보고를 한 것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관련자들에게 경위를 확인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행정관을 보내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한 것 역시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위공직자에 임명된 사람이 추문이 나오고 문제가 되면 사실관계를 빨리 파악해서 인사조치해야되는 게 저희들 일”이라며 “의혹이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정관을 보낸 것인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인사검증을 위한 자료를 안 주니까 그걸 받으러 간 건데 경찰이 원활하게 협조를 잘 했으면 우리가 그런 식으로 했겠냐”고 되물었다.

곽 의원은 “내가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 딸 문제를 거론했더라도 이건 정권이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청와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일(26일) 감사원에 대통령 딸의 해외이주 등과 관련해 공익감사 청구를 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도 반발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실무진이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의 이름은 왜 빠졌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현 정부 입맛대로 할 우려가 있어 독립적인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의 조건은 드루킹 재특검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모든 사건에 대해 함께 다루는 것”이라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쓸데 없는 트집이고 흠집잡기”라며 “황교안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을 향한 여러 수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발표엔 조응천 의원,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 관련 부분이 빠졌는데 그걸 보면 균형잡힌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영익ㆍ성지원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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