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economic

외국인 주주, 조양호에 등 돌렸다..2대 주주 국민연금 선택은?

정혜경 기자 입력 2019.03.25. 21:09 수정 2019.03.25. 22:04

<앵커>

대한항공 주주총회를 이틀 앞두고 외국인 주주의 상당수가 사회적으로 물의로 빚은 조양호 회장이 사내 이사를 연임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이 물러나게 될지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레(27일) 열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사내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4% 이상 반대가 나오면 공동 대표 이사직을 잃고 이사회에서 배제됩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 일가와 우호지분이 33.35%, 국민연금이 11.56%, 우리 사주조합 2.14%의 지분으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 지분 가운데 외국인 주주 비중이 20.5% 정도입니다.

이 중에 캐나다 연기금, 플로리다 연금 등 굵직한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외국인 지분의 절반 이상이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SBS 취재 결과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갑질 파문과 함께 납품 과정의 배임, 횡령 등 위법 혐의로 기소되면서 국제 의결권 자문 기관들의 반대표 권고가 나온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30% 이상 추가 지지를 얻어야 하는 조 회장 측에는 큰 부담입니다.

결국 오늘 오후부터 회의를 진행 중인 2대 주주 국민연금의 결정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와 국민연금 노조는 조 회장의 연임에 마땅히 반대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창진/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 대한항공 조 씨 일가는 시정잡배 수준의 경영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우리 사주 보유 직원 등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표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만약 조 회장이 이사 연임에 실패하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대기업 대표가 주주 반대권을 통해 물러나는 사실상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소지혜, VJ : 한승민)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추천 뉴스 1

연령별 많이 본 뉴스

전체
연령별 많이 본 뉴스더보기

추천 뉴스 2

추천 뉴스 3

추천 뉴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