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바람 뚫고 헬기 5대 동원..크루즈 승객 밤샘 구조

조택수 입력 2019. 3.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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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 해안에서 엔진이 고장나 멈춰섰던 크루즈 선박이 가까스로 가까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130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밤샘 구조 작전으로 큰 사고를 피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내려갑니다.

강한 바람에 배와 연결된 줄은 엿가락 처럼 휘어집니다.

간신히 배위에 도착해 승객을 안전하게 묶어 헬기로 올려보냅니다.

엔진고장으로 멈춰선 4만 7000t급 크루즈 선박 '바이킹 스카이호'에 타고 있는 승객들의 구출작전이 벌어진 것입니다.

헬기 5대가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구조는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데릭 브라운/영국 승객 : (헬리콥터가 갈 수 있는) 공항이 가까운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헬리콥터로 구조되는 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었고 엔진은 다시 작동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가까운 몰데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37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470여 명이 헬기로 구조됐고 나머지는 배에 탄 채로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20여 명의 승객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났어도 배가 좌초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킹 스카이호는 지난 14일 노르웨이를 출발해 12일 동안 항해한 뒤 영국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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