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상사, 인터넷 도박 7억 탕진..동료에게 억대 빌리기도

오종택 2019. 3.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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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이 인터넷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탕진한 것도 모자라 동료들에게 거액을 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기도 육군 모 부대 소속 A 상사를 적발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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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6년여간 6억9000만원 날려
동료·지인 등 1억5000만원 빌려 안 갚아
【서울=뉴시스】 인터넷 도박 자금.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육군 부사관이 인터넷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탕진한 것도 모자라 동료들에게 거액을 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기도 육군 모 부대 소속 A 상사를 적발해 수사 중이다.

A 상사는 지난 2012년부터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상사는 6억9000만원 상당을 도박으로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A 상사는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동료를 비롯해 지인에게도 1억5000만원 상당을 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뒤 갚지 않았다.

육군은 수사를 통해 해당 부사관의 도박 내용을 면밀히 규명하고, 돈을 빌리게 된 경위와 도박에 가담한 관련자가 있는지 조사해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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