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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관광객 많지만 불편하진 않다..물가·교통은 문제"

입력 2019. 03.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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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이로인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언론을 통해 나타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대한 우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상주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빚어진 일종의 착시현상일 수 있다"며 "절대적인 판단기준을 통해 제주 관광의 수용수준을 단정할 순 없지만,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존, 상생할 수 있는 제주 관광 환경 조성과 선제 대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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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도민·관광객 대상 관광 인식 조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이로인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붐비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관광공사는 26일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관광 수용력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는 2018년 7월 24일부터 2019년 1월 24일까지 제주도민 812명, 관광객 814명, 관광업계 관계자 214명, 전문가 등 기타 21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 관광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지역주민과 관광업계 관계자, 관광객 등은 제주 관광 현안에 따라 각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우선 제주도의 거주환경에 대한 문항(5점 척도 기준, 5점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에서 지역주민은 평균 3.85점, 업계관계자 3.88점, 관광객은 3.83점으로 평가해 세 집단간 큰 차이 없이 제주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다고 느끼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역주민 4.18점, 업계관계자 3.74점, 관광객 4.04점으로 답하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관광객 수가 많다고 인식했다.

크루즈 타고 제주 온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고 답한 비중은 크지 않았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불편을 느끼는지에 대한 문항에 지역주민 3.06점, 업계관계자 3.57점, 관광객은 3.12점으로 평가했다.

관광객이 많아 짜증이 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주민 3.33점, 업계관계자 3.71점, 관광객들은 3.31점으로 평가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데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추가적인 제주 관광 개발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

5점 척도에서 중간치 3점을 기준으로 볼 때 지역주민 3.10점, 업계관계자 3.17점, 관광객 2.79점으로 조사돼 지역주민과 업계관계자 등은 추가 관광개발을 희망하는 반면, 관광객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관광객에 대한 환경부담금에 대한 인식 역시 차이가 났다.

'제주의 봄에 풍덩' [연합뉴스 자료사진]

환경부담금에 대한 물음에 지역주민 73.0%가 찬성했지만, 관광객 57.4%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지역의 교통과 물가 등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제주도 교통문제를 묻는 문항(1점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에 지역주민 1.78점, 업계관계자 1.83점, 관광객 2.83점으로 평가했고, 물가(1점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에 대해서도 지역주민 1.84점, 업계관계자 1.89점, 관광객 2.35점으로 응답하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제주의 교통문제가 심각하고, 물가가 비싸다고 생각했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언론을 통해 나타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대한 우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상주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빚어진 일종의 착시현상일 수 있다"며 "절대적인 판단기준을 통해 제주 관광의 수용수준을 단정할 순 없지만,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존, 상생할 수 있는 제주 관광 환경 조성과 선제 대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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