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美 종합병원 분만실 간호사 9명, 동시에 임신하다

박종익 2019. 3. 26.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신순번제까지 존재할 만큼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사건 아닌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한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총 9명의 간호사가 동시에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9명의 간호사들이 이렇게 동시에 임신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문화 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임신순번제까지 존재할 만큼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사건 아닌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한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총 9명의 간호사가 동시에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술복 차림으로 모두 사진 촬영에 나선 이들은 메인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메인 메디컬 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들. 놀랍게도 모두 분만실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차례차례 출산이 예정되어 있다.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9명의 간호사들이 이렇게 동시에 임신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문화 덕이다. 사실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직장 내 괴롭힘인 태움 문화까지 존재한다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

에린 그르니에 간호사는 "각 간호사 한명 씩 '나 임신했다'는 말을 시작했으며 이는 매번 행복한 발표였다"면서 "우리는 때로는 환자로, 또 때로는 간호사로서 서로를 위해 일했다"며 웃었다. 아만다 스피어 간호사도 "직장에 출근해서 배가 터질듯한 동료를 보고 이같은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들 임신 간호사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메인 메디컬 센터가 공식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리면서다. 로니 소시 간호사는 "우리의 사진이 이렇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와 주목을 받게될 줄은 생각치 못했다"면서 "동료이자 친구이자 산모로서 이제는 함께 아이를 키우며 그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메인 메디컬 센터 분만실에는 80명의 간호사들이 근무 중으로, 병원 측은 이들의 출산휴가 동안 빈자리를 채울 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