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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기자 옷깃에 얼굴 파묻은 김다운..훔친 5억 행방은?

윤상문 입력 2019.03.26. 19:13 수정 2019.03.28. 09:25

[뉴스데스크] ◀ 앵커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여전히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표백제가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상공개로 마스크 착용이 금지된 김다운이 경찰서를 걸어 나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나와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호송차에 오르기 직전까지 김 씨는 살인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다운/피의자] "일정부분 계획이 있었는데, 제가 죽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제시한 결정적인 증거, 스모킹 건은 표백제.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현장을 치우기 위해 표백제를 가져올 정도로 계획된 살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희진 씨 부모가 살해된 현장에서 반쯤 남은 표백제 통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아파트 CCTV에서 김 씨가 표백제 통을 들고 피해자들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김다운이 범행 당일 청테이프와 장갑, 흉기 등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미국에서 살다 귀국한 김 씨는 일 년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위치추적기를 구입해 이 씨 아버지 차량에 부착했고 네 번이나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그 뒤 인터넷에 광고를 내고 중국동포 3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중국동포들과 함께 집앞에서 기다리다 경찰관 행세를 하며 이 씨 부모의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병한/안양동안서 형사과장]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한 이 모 씨의 부모인 피해자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범행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 현장을 치우기 위해 또 다른 지인 2명을 불렀지만 현장을 본 지인들이 이를 거부하자 부모의 사체를 장롱과 냉장고에 숨겼습니다.

범행 후에는 이 씨 어머니의 휴대폰으로 둘째 아들에게 카톡을 보내 "믿을 수 있는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권유한 뒤, 본인이 사업가 인척 속이고 둘째 아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둘째 아들을 상대로도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살인을 저지른 뒤 가져간 간 5억 원 중 3억여 원을 가족과 나눠 가졌고, 1억 2천만 원을 변호사 선임비, 창고임대 비용 등에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7천만 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수사는 치밀한 계획범죄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윤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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