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채용한 KT 전 사장 영장..이석채 향한 화살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KT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렇게 검찰 수사가 고위층을 향하면서 이석채 전 KT 회장도 조사를 받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12년 하반기 KT 공채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과 자신의 지인 등 2명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서 모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같은 해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사장이었던 KT 홈고객 부문에 4명을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의 핵심 측근인 서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만큼 이제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무총리 순방에 동행해 몽골을 방문하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글쎄, 그건 저하고는 관계없는데…]
이런 가운데 오늘(26일) KT 민주동지회와 KT 새노조는 황창규 KT 회장을 배임과 뇌물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각각 고발했습니다.
[오주헌/KT 새노조 위원장 : 경영 부문 관리지침에 보면 황창규 회장이 기업의 돈을 쌈짓돈처럼 써도 되는 것으로 해놨습니다.]
KT의 전·현직 회장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 셈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최대웅, 영상편집 : 김종미)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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