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41.3% 강기윤 28.5%..창원 성산 단일후보 우세

권호 입력 2019. 3. 27. 05:01 수정 2019. 3.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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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경남의 창원 성산과 통영ㆍ고성 두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4~26일(창원 성산 24~25, 통영ㆍ고성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이자 이른바 ‘진보의 성지’로 정치권의 관심이 많은 창원 성산에선 여영국 후보가 41.3%의 지지율을 기록해 28.5%에 그친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오차범위(±3.7% 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5.3%,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4.6%였다. 대한애국당 진순정(0.6%) 후보와 무소속 김종서(0.9%) 후보는 1%에 못 미쳤다. 모름ㆍ무응답은 14.5%였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8.4%)만 분석하면 여영국 후보 46.4%, 강기윤 후보 32.5%, 손석형 후보 5.3%, 이재환 후보 3.9% 등 이었다.

창원 성산의 이번 여론 조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인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직후 조사를 진행한 점이 조사 결과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성산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29.1%), 한국당(23.3%), 정의당(17.4%), 바른미래당(5.8%), 민중당(1.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6.2%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여 후보가 후보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43.8%(매우 잘못함 18.3%, 잘못하는 편 25.4%)로 40.7%인 긍정 평가(매우 잘 함 7.8% + 잘하는 편 32.9%)를 앞서는 이른바 ‘데쓰 크로스’(death cross) 상태였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통영ㆍ고성에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38.2%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31.2%)를 7%포인트 앞섰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5%였고, 모름ㆍ무응답 비율은 22.3%였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4.0%)만 놓고 보면 정점식 후보 48.8%, 양문석 후보 32.2%, 박청정 후보 2.6%였다.

이 지역에선 한국당의 지지율이 34.2%로 민주당(27.7%)을 앞섰고, 이어 정의당 7.0%, 바른미래당 2.8% 등의 순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부정 평가가 44.7%(매우 잘못함 20.7%, 잘 못하는 편 23.9%)로 긍정 평가(매우 잘 함 5.9%, 잘하는 편 27.3%)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통영·고성은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국당 계열 후보가 계속 싹쓸했을 정도로 보수 색채가 강한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통영 시장과 고성 군수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보수 일변도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창원 성산(25~26일)과 통영ㆍ고성(24~25일)의 만 19세 이상 남녀 각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과 유선전화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병행했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9년 2월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기준 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7%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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