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항의에 확실히 반론"..일본서도 비판론
[앵커]
왜곡된 교과서로 초등교육을 하기로 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반발이 일자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일본의 입장에 따라 충분히 반론을 했다는 건데,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항의에 "확실히 반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토와 역사를 아이들이 바르게 이해하도록 교과서에 정확히 기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중국과 한국 정부가 각각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일본의 입장에 기초해 반론을 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또 교과서는 전문적이고 학술에 기초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등이 이해해달라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도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교과서 검정결과를 두고 우리 정부와 중국이 강하게 비판하자 일본 정부가 재반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번 초등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해 비판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유력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은 기존 교과서와의 차이점을 세세히 기술하면서, "초등학생이 '고유의 영토'와 '영토'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겠냐는 한 출판사 편집자의 비판 섞인 말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교육학자인 후지타 도쿄대 명예교수도 "역사적 경위를 포함해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 중국 러시아 등 당사국의 주장과 근거 또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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