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충돌' 광안대교 수리비 28억..선장, 도주 혐의 추가

구석찬 입력 2019. 3. 27. 21:26 수정 2019. 3. 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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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았지요. 검찰이 조사해보니까 항구를 나오던 배가 요트와 충돌한 뒤 도주하다 그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서진 광안대교를 수리하는 데는 28억 원 정도 들 것으로 보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XX 부딪치겠다. X 됐다. 못 돌린다. 요트 다 박살 낸다.]

러시아 화물선이 출항 3분 만에 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요트에 있던 3명이 다쳤지만 화물선은 멈추지 않고 광안대교 쪽으로 나아갑니다.

[아무 문제없다. 아무 문제없다.]

초동 수사를 맡았던 해경은 선장의 음주운항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고를 내고 구호조치 없이 내빼다 광안대교를 들이받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선장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러시아 화물선이 들이받은 광안대교 하부도로에 직접 올라왔습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교량 진입구간 2개 차로 중 1개 차로는 교통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수리비로 28억400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파손된 부분을 갈아 끼우는 공법은 8개월 동안 교통을 막아야 돼 다음달이면 끝낼 수 있는 특수용접을 택했습니다.

[추연길/부산시설공단 이사장 : 견고함도 다 비슷하다. 그래서 짜깁기하는 식으로…]

수리비에는 2달치 통행료 손실분 6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교통방해죄까지 추가해 모두 6개 혐의로 러시아인 선장과 함께 선사 법인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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