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일본군은 영웅' 위령비 안내판..민간단체 항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 북서부 케다주에 있는 일본인 묘지의 위령비 안내판에 "일본군 병사는 영웅"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에 반발한 현지 민간단체가 위령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발단은 지난 21일 케다 주립박물관 부지 내 일본인 묘지 근처에서 열린 위령비 제막식.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은 위령비는 "방치돼 있는 일본인 묘지를 정비해 달라"는 케다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본 정부의 자금으로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의 시위 계속..日대사관, 일본 체류자들에 주의 당부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말레이시아 북서부 케다주에 있는 일본인 묘지의 위령비 안내판에 "일본군 병사는 영웅"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에 반발한 현지 민간단체가 위령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인 묘지는 1930년대부터 있던 것으로 2차 세계대전과 직접 관계는 없다.
발단은 지난 21일 케다 주립박물관 부지 내 일본인 묘지 근처에서 열린 위령비 제막식. 이때 묘지 내에 매장된 것이 확인되지 않은 2차대전 당시 말레이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일본군 병사에 대해 "영웅"이라고 안내판에 기재한 것이 밝혀졌다. 케다 주정부는 항의를 받고 "지역 업체의 시공 실수"라고 사죄하고 안내판도 당일 철거했다.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은 위령비는 "방치돼 있는 일본인 묘지를 정비해 달라"는 케다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본 정부의 자금으로 건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위령비는 말레이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일본군 병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비정부기구(NGO) SEDAR 말레이시아는 25일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안내판뿐만 아니라 위령비를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케다주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본 대사관은 일본인 체류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희, 15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연예계 은퇴 발표
- 52세 김승수, 양정아와 핑크빛 기류…"사귀자고 고백하면 좋다"
- 이태임 은퇴 6년째 "남편 구속…친정엄마와 아들 육아"
- '야인시대' 김진형 "사기 당해 전재산 날리고 뇌경색…45㎏ 빠졌다"
- 고양이 43마리 두고 이사 가버린 男…2마리 폐사
- '음주운전→컴백무산' 김새론, 밝은 근황 공개
- '日 멤버 유흥업소 근무 의심' 걸그룹, 해체…K팝 빈부격차 커져(종합)
- 결혼설 김종민 "여자친구 있다" 열애 셀프인정
- 유영재와 소송 선우은숙 "난 찬밥이었다" 고개 푹
- '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유치장서 죽어야겠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