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김학의 사건 알았다..국회 속기록에 남아"

한정선 2019. 3. 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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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에게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동영상이 든 CD에 대해 알리니 황교안의 얼굴이 빨개졌었다고 내게 전해줬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영선 후보자가 법사위원장일 당시 김학의 사건이 불거졌는데 성접대 의혹을 밝히지 못하는 등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잘 못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자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을 입수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에도 이를 알려 임명을 만류했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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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tbs라디오에 출연
"당시 박영선이 황교안에게 CD 알리니 얼굴 빨개졌단 것 들어"
"국회 속기록에 '김학의 사건 인지' 황교안 고개 끄덕거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에게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동영상이 든 CD에 대해 알리니 황교안의 얼굴이 빨개졌었다고 내게 전해줬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황 대표는 전날 박영선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며 강력 부인했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 당시 박영선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을 통해 김학의 사건을 전해 들었다는 것은 국회 속기록에도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영선 후보자가 법사위원장일 당시 김학의 사건이 불거졌는데 성접대 의혹을 밝히지 못하는 등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잘 못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자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을 입수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에도 이를 알려 임명을 만류했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저만 제보 동영상을 본 것이 아니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그 제보 동영상을 봤다”고 언급하면서 박 의원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자가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김학의 사건 이야기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이날 방송에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취지는 ‘박영선 후보자가 황교안 전 법무장관에게 직접 가서 얘기하는 것을 직접 보진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화로 박영선 후보자에게 그 당시 상황을 전해듣기는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 속기록, 국회 방송을 찾아보니 2013년 6월 17일 법사위에서 박영선 후보자가 황교안 전 법무장관에게 ‘김학의 전 차관의 여러사항을 알 거다’라고 말하니 황 전 장관이 눈을 깜빡거리며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거리는 모습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전 장관에게 박영선 당시 법사위원장이 김학의 차관에 대해 언질을 줬지만 그냥 차관으로 임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선 (pilgr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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