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25일부터 기내 땅콩 서비스 중단

유제훈 입력 2019. 3. 28. 11:30 수정 2019. 3. 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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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땅콩 회항'사건 이후 이어져온 대한항공과 땅콩과의 악연이 끊어지게 됐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국내외 전 노선에서 제공하던 땅콩 서비스를 종료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공동운항 및 조인트벤처(JV)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델타항공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논란이 되고 있는 땅콩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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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14년 '땅콩 회항'사건 이후 이어져온 대한항공과 땅콩과의 악연이 끊어지게 됐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국내외 전 노선에서 제공하던 땅콩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한항공은 탑승객의 땅콩 알레르기 문제가 알파만파 확산되자,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단은 미국 델타항공과 공동운항(코드쉐어)한 대한항공 기내에서 시작됐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사는 10대 형제는 최근 조부를 문병한 뒤 아버지의 거처를 방문하기 위해 서울(인천)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중이었다. 두 명중 한 명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상태였다. 델타항공은 두 소년의 가족이 땅콩 알레르기 문제를 전하자, 해당 항공편에서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마닐라 노선에서는 땅콩이 기내 간식으로 제공됐다.


소년의 가족들은 "항공사 직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든지, 땅콩이 서빙되는 것을 감수하고 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랑이 끝에 해당 소년들은 인천에서 다시 델타항공 항공기를 타고 애틀란타로 돌아갔다. 이후 소년들의 가족은 대한항공의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공동운항 및 조인트벤처(JV)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델타항공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논란이 되고 있는 땅콩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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