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동 건물, 투기아냐..큰 집과 상가가 필요했다"

최경민 기자 2019. 3.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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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의 '흑석동 26억원 주상복합' 매매와 관련해 "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5억원 짜리 집이 35억원의 가치가 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이 서울시내 주택가격이 최고점이었다"며 "그 이후 (집값이)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언론에 나온) '투자고수의 결정' 이런 표현들에 제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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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제 나이에 전세 살고 싶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9.02.2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의 '흑석동 26억원 주상복합' 매매와 관련해 "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기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가 (투기에) 해당된다. 저는 그 둘 다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일반적 전세에 살았거나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하지만 (자신이 머물러온) 청와대 관사는 언제 자리를 물러나 관사를 비워줘야 할지 모른다. 대단히 불안정한 상황인데, 제 나이에 또 전세를 살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결혼 이후 30년 가까이 집 없이 전세를 살았다. 그러다 현재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다"며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언제 나갈지 알 수가 없는 자리다. 제가 나가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불확실성 때문에) 집을 사자고 계획을 세웠다"며 "마침 제가 (한겨레신문에서) 퇴직을 했고, 아내도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 지난해 3월 돈이 들어와 여유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흑석동에서 아주 가까운 친척이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그분이 이번에 제가 산 매물을 살 것을 제안했다"며 "제가 별도로 특별한 정보를 취득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상가건물을 산 이후, 재개발이 완료가 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며 "팔순 노모가 혼자 살고 있는데 제가 장남이다. 그동안 전세를 살면서 어머님을 모시기 쉽지 않아서, 좀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가는 제가 청와대를 나가면 수익이 없기에 아파트 상가 임대료를 받아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번에 산) 집이 25억원이고, 거기에 전재산 14억원이 들어갔다. 11억원이 빚인데 10억원이 은행대출이고, 형제들 사이 사인간 채무 1억원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5억원 짜리 집이 35억원의 가치가 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직전이 서울시내 주택가격이 최고점이었다"며 "그 이후 (집값이)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언론에 나온) '투자고수의 결정' 이런 표현들에 제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9년도 정기재산변동 공고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25억7000만원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했다. 은행 대출만 10억원을 받아서 재개발 지역인 '흑석9구역'에 위치한 건물을 산 것. 정권 초부터 '부동산 문제'에 사활을 걸어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이 10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아 재개발지역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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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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