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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2조 투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이상덕 입력 2019.03.28. 17:30 수정 2019.03.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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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펀드 조성·공동 R&D
반도체 생태계 강화 추진
SK하이닉스가 1조22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상생 지원 방안'을 마련해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정부가 27일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열어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추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승인한 데 따른 발 빠른 후속 조치다.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와 상생,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과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연구개발(R&D)에 2800억원을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2년 착공 예정인 첫 번째 반도체 팹(FAB) 기공에 맞춰 반도체 행복펀드 2000억원, 지분투자펀드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 방침이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사업 자금(무이자 대출), 스타트업 지금 지원, 중장기 지분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협력센터'(가칭 WeDoTech 센터) 설립과 '상생프로그램' 진행에 총 6380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상생협력센터 설립과 반도체 특화 안전교육 시설 구축, 에너지 저감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등에 48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국산화 지원, 반도체·AI 벤처 창업 육성, 반도체 인재 육성 등 상생프로그램에도 총 59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국산화 지원(연간 360억원) △반도체·AI 벤처 창업 육성(연간 80억원) △반도체 인재 육성(연간 100억원) △협력사 고용 지원(연간 10억원) △환경·안전·보건 지원(연간 30억원) △산업보안 등 경영 지원(연간 10억원) 등이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는 기존 기술혁신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협력업체 공동 R&D 지원에 향후 10년간 총 2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반이 될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의 상생 프로그램이 본격 진행되면 현재 20% 수준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더욱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2만5000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 4개 운영에 1만2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명 등 총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을 수립했다. 또 이곳에 입주할 50여 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약 8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밖에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고용 인원도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이천은 본사 기능과 R&D·마더 팹(Mother FAB)·D램 생산기지로, 충북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와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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