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창원서 10% 못얻으면 물러나라"
백상경 2019. 3. 28. 17:45
'찌질 발언' 이어 이언주 또 도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에게 "창원 보궐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득표율) 10%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손 대표를 두고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 등의 발언을 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28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심판선거이기 때문에 5%도 얻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는 본인 스스로에게 정치적 징계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야당이 단일화해야 하는 선거였다"면서 "탈원전 정책을 바꿀 물꼬를 트는 '탈원전 심판선거'인데 민심을 외면하고 몇 퍼센트 되지 않는 득표를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은 매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 의원의 비판에 대해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보궐선거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 의원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관심없다.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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