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본입장 절대 안 바뀐다"..문 대통령 언급에 반응

2019. 3.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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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9일 한일 관계에서 경제교류와 정치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취지의 문재인 대통령 언급에 대해 "일본 정부의 기본적 입장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청구권협정에 기초해 징용공 배상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묻는 말에 "징용공 문제와 관련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에 청구권협정에 근거한 협의에 응하도록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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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9일 한일 관계에서 경제교류와 정치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취지의 문재인 대통령 언급에 대해 "일본 정부의 기본적 입장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청구권협정에 기초해 징용공 배상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묻는 말에 "징용공 문제와 관련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에 청구권협정에 근거한 협의에 응하도록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관련 기업과 긴밀히 제휴하면서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적절한 대응에 경제적 조치가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청구권협정에 따른 협의에 응하도록 (한국 정부에) 거듭 요구하겠다"며 어느 시기에 무슨 조치를 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는 일제 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국 법원이 잇따라 배상 판결을 내리는 것에 대해 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자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 기업 초청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기업인들에게 "경제적 교류는 정치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 해에 양국을 오가는 인원이 1천만명에 이른다"며 "이런 인적 교류가 민간영역으로 확대돼 기업 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나빠진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취재 보조: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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