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김학의 관련 과거수사, 의혹 불식 못한 수사"

2019. 3.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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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은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검찰수사가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실패한 수사'였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문 총장은 29일 오후 6시30분께 퇴근하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3번째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이 1, 2차에 걸쳐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며 "그러한 점에 유념해서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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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수사' 첫 인정.."여환섭 단장, 수사력 출중하고 강직해"
문무일 검찰총장 "김학의 특별수사팀, 충분한 규모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외부로 나가고 있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하며 "특별수사팀 팀장 인선을 마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또 "수사팀 규모는 제기된 의혹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해소하는 데 충분한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3.29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은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검찰수사가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실패한 수사'였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문 총장은 29일 오후 6시30분께 퇴근하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3번째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이 1, 2차에 걸쳐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며 "그러한 점에 유념해서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범죄사실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문 총장은 그동안 당시 검찰수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사에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5일 검찰 과거사위가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라고 권고하자, 과거 두 차례 수사가 의혹규명에 실패했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문 총장은 이 사건을 수사할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의 수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여 지검장은)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여 검사장은 특별수사의 최일선에 배치돼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한 베테랑 검사로 알려졌다.

'김학의 특별수사단' 여환섭 단장 (서울=연합뉴스) 29일 '김학의 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이날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2019.3.29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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