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전 '대북 협의' 먼저 해달라는데..깜짝 남북회담?
[앵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북측과 먼저 비핵화 협의를 하고 와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한·미 정상이 만나기 전에 대북 특사를 보내거나, 깜짝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의를 해 달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권유를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이 여러 면에서 자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하노이에서 '영변 플러스 알파'를 언급하며 북한에 추가적인 비핵화를 요구했고, 북한은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기 전 이와 관련된 북한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그 전에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을 대북 특사로 보내거나, 깜짝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논의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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