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방위비 단순계산 안돼..한국 엄청난 예산 투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 정부의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 "단순히 방위비 액수만으로 이 문제를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임승차(free riding)'를 거론하며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군사활동 관련 비용 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택 미군기지 건설 등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단순 계산식 평가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 정부의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 "단순히 방위비 액수만으로 이 문제를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민간 연구기관 허드슨 연구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임승차(free riding)'를 거론하며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군사활동 관련 비용 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택 미군기지 건설 등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단순 계산식 평가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축소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이유로 훈련을 축소시킨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한미 군사훈련은 곧바로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미 연합훈련은 방어태세를 갖추는 능력 뿐만 아니라 북한을 더욱 강하게 억지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다음달 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점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esw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