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3보궐 사전투표 이틀째,與'여당의 힘'VS 野'경제 폭망'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입력 2019.03.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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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당 대표 이름 걸고 통영.고성 고용위기지역 재지정 약속"..정책 지원 약속도
한국 "소득주도성장 등 文정부 경제 폭망 심판..지역경제 살릴 것"
정의 "노회찬의 지역구 적폐들에게 빼앗길 수 없어"..민주당과 통합 선대위 꾸려
사진=연합뉴스
경상남도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 여야는 주말을 맞아 선거운동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하루 통영·고성에만 머물며 자당의 양문석 후보를 위한 집중유세를 펼쳤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경남 창원을 찾아 정의당과의 단일 후보인 여영국 후보 유세를 펼친 뒤 이틀째 선거 지원이다.

주말을 맞아 이날 통영.고성 집중유세에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명을 동반, 한국당의 세가 강한 지역인 점을 감안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여당의 힘'을 강조하면서 정책적 능력을 내세우는 선거 전략에 치중했다.

그는 오전 고성시장 유세에서 "고성의 경제가 완전히 침체해 있다"며 "통영과 함께 지난 10년간 총 2만 4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올해 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양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4월 4일부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끝나는데 민주당 대표인 제가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정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여러분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뽑으니 서울에서 2시간만에 여기 올 수 있는 KTX가 들어오게 됐다"며 "경남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KTX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언급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유세 과정에서 지역 정책 현안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며 여당으로서 정책적 능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황폐해진 고성군 동해면 일원을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과 조선수리개조단지, 무인항공기 산업으로 새롭게 정립해 고성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지사의 노력으로 확정된 KTX 남북내륙고속철도 고성역사와 통영역사는 고성군수와 통영시장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며, 이는 집권여당인 민주당만 할 수 있는 약속"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에 대항해 자유한국당은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심판'을 강조하고, 보수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치중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창원과 통영을 오가며 자당의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자당의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가 약세를 보이자 지지율 방어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통영 용남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골프대회를 찾아 시민들에게 장정식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유세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 성산으로 이동, 주말 인파가 몰리는 축구장소, 창원 벚꽃길 등을 돌며 자당 강기윤 후보의 유세 지원을 했다.

황 대표는 "지금 창원 경제는 그야말로 폭망 수준의 위기상황이다. 이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크다"며 "경제를 망친 이 정권과 야합한 2중대 정의당은 창원 경제 폭망의 책임마저도 '남 탓'을 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정권이 출범한 지 2년, 정의당 국회의원이 창원성산을 맡은 것이 3년인데 도대체 어떻게 한국당의 책임이라는 것인지 시민들이 이해하겠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통영을 찾아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중앙시장 등을 돌며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사전투표에 보수 지지층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사진과 글을 올리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과의 단일화 이후 우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이날 창원.성산에서 '굳히기'에 나섰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민주당,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주시민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또 단일화 전 민주당 후보였던 권민호 창원성산 위원장 등 민주당 창원시 지역위원장 5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선대위에서 정의당과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에 애쓰는 모습이다.

권영길·권영세 전 의원 등 역대 민주노동당 대표들도 발족식에 참석해 여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다"며 "노회찬 정신을 절대로 적폐세력들에 빼앗겨서는 안 되고 창원경제를 망가뜨린 자유한국당에게 창원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민주당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해 창원시민이 만들어 주신 단일화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