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에 이어
잇따른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논란
국민 불만 높아져 부담 느꼈을 것
![부동산 투기와 자녀 편법 증여 의혹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최 후보자. [뉴스1]](https://t1.daumcdn.net/news/201903/31/joongang/20190331115847464esvh.jpg)
지난 8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23일 만의 사퇴 선언이다. 25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6일 만이다. 국토부의 한 고위 공무원은 “언론에서 많이 문제를 제기했던 터라…마음이 안타깝다”며 “BH(청와대)에서 최 후보자 거취와 이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3주택자 전력에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논란을 겪었다.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주택 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영(令)이 안 섰다. 현 정부는 “다주택자는 투기꾼”이라며 “집으로 돈 벌 생각을 하지 말라”고 강조해 왔던 터다. 하지만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세 주택으로 올린 시세차익은 20억원이 넘었다.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후보자 지명 직전 거주하던 분당구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2단지(84㎡)를 딸과 사위에게 나눠 증여한 뒤 월세를 내며 계속 살아 ‘꼼수 증여’ 의혹에 휩싸였다.
또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으로 재직을 앞둔 2003년 1월께 배우자 명의로 재건축 전인 잠실 주공아파트를 사서 엘스(59㎡)로 재건축되기까지 16년간 한 번도 살지 않아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세종시 반곡동에 건설 중인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팬트하우스(155㎡) 분양권도 갖고 있다. 국토부 퇴직을 앞둔 상태에서 국토부 공무원으로 특별 공급 받아 논란이 일었다. 최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은퇴 이후 거주하기 위해 샀다”고 밝혔지만, 국토부에서 근무하는 내내 분당에서 살았던 터다. 퇴직 이후 그의 세종시 살이에 대한 의구심은 컸다.
!['고가건물 매입 논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903/31/joongang/20190331115847683fvbi.jpg)
국토부 안팎에서는 김 전 대변인의 재개발 상가 투자 논란이 겹치자 최 후보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고, 대통령이 임명 강행을 했을 때 민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터라 자진 사퇴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김현미 장관 체제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있어 당장 차기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기 어려운 데다가, 인사 검증시스템에 대한 국민 불만도 커 후보자 검증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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