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페인 대사관 침입사건에 첫 공식반응.."美 관여설 주시"(종합)

2019. 3. 31.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31일 지난달 스페인 주재 대사관 습격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공식반응을 내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사건발생지인 에스파냐(스페인)의 해당 당국이 사건 수사를 끝까지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테러분자들과 그 배후 조종자들을 국제법에 부합되게 공정하게 처리하기 바라며 그 결과를 인내성 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문답.."스페인 당국, 국제법 따라 공정 처리하기를"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31일 지난달 스페인 주재 대사관 습격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공식반응을 내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해당 사건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지난달 22일 발생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엄중한 테러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외교대표부에 대한 불법침입과 점거, 강탈행위는 국가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고 답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되어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하여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반응을 내놓은 것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22일 이후 37일 만에 처음이다.

'각종 설(說)'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단정 짓는 것은 자제했지만, 미 정부기관의 연루 의혹을 직접 언급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대변인은 "우리는 사건발생지인 에스파냐(스페인)의 해당 당국이 사건 수사를 끝까지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테러분자들과 그 배후 조종자들을 국제법에 부합되게 공정하게 처리하기 바라며 그 결과를 인내성 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인 자유조선은 최근 해당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으며 미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을 통해 자유조선의 실체와 관련한 다양한 추정이 나오자 28일 재차 글을 올려 자신들을 '탈북민의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조선과 접촉했다는 의혹 관련 FBI는 "수사의 존재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공식 언급을 피했고,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 정부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마드리드 北대사관…美,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용의자 행방 "정보 없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정문. 28일(현지시간) 촬영한 사진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대한 괴한 침입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2명이 미국에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가진 정보가 없다"고 이날 밝혔다. leekm@yna.co.kr

shine@yna.co.kr

☞ 톱스타 판빙빙, 임신설 이어 4월 결혼설 '무성'
☞ 398억원 단독주택 전국 1위···누구 집일까
☞ 이혼한 아들이 맡긴 손녀에 '몹쓸짓'···할머니도 '모른척'
☞ 故장자연 동료 윤지오 "신변 위협 도움 요청 했지만…"
☞ "다른 배 친구 만나러 간다" 나간 30대, 바다 위 떠 올라
☞ 자산 5조9천억원 재벌가 며느리 된 최연소 여성장관
☞ 초등생, 아빠 차로 순찰차 등 8대 '쿵'…"레이싱게임 즐겼다"
☞ 열차 화장실에 2㎏ 여아 낳고 달아난 여대생 돌아와
☞ 주영훈, 서울히어로즈에 '응원가 저작권 소송' 결과는
☞ 425억원 MLB 최고 연봉···류현진도 아니고 누굴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