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개 대학서 '北 김정은 명의 대자보 발견'..경찰 수사(종합)

류형근 입력 2019. 3.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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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대학가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것처럼 작성된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께 목포의 한 대학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대자보가 부착돼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대자보가 전날부터 전국의 모든 대학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특정 단체가 부착 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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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경찰청은 31일 전남지역 대학가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것처럼 작성된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9.03.31.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지역 대학가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것처럼 작성된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께 목포의 한 대학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대자보가 부착돼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대자보는 가로 55㎝, 세로 80㎝ 크기 2장 분량이며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돼 있었다.

또 "김 위원장 명의의 3대 강령"이 소개됐으며 "소득주도 성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윤추구 박살냈다"는 등의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자보의 마지막은 전·대·협이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대자보는 이날 목포지역 3개 대학에서 발견된데 순천지역 대학 2곳과 광양·영암 지역 대학 등 총 7개 대학에서 발견됐다.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경찰청은 31일 전남지역 대학가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것처럼 작성된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9.03.31. (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경찰은 대자보가 전날부터 전국의 모든 대학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특정 단체가 부착 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새벽 시간대 부착된 것으로 보고 지문 감식과 함께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자보를 특정 보수단체가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욕죄 또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지 등 법률적인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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