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탈당 생각 없다..손학규, 이제 집에 가셨으면"

배재성 2019. 4. 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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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당 지도부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를 막아낼 때까지 (당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서 국민적 명령을 무시하는 이런 식으로 계속할 바에는 그러면 차라리, 선배들이라고 해야 되나, 이제 집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우리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치를 시작한 지 정말 오래되지 않았냐. 그런데 이 모습이 과연 국민들한테 무엇을 보여주고 있나. 저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후보를 내고 열심히 숙식하고 뛰는가”며 “고생해서 (득표율) 1%를 올릴수록 정권 심판이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 뜻을 견지했다.

그는 “경제 파탄, 외교 파탄 등 최근 이어지는 내로남불적 행태에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며 “손 대표가 10%를 못 얻고, 우리 예상대로 미미하게 나온다면 정치적 징계를 스스로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SNS에서 내 목을 치려면 치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다, 탈당할 것인가”는 질문에 “제가 빠지면 (패스트트랙을) 강행 처리하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막을 때까지 안 나가겠다. 자진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부울경 민심이 많이 흔들려 조국 수석 총선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조국 수석과 겨룰 의향 있는지”라는 질문을 받자 이 의원은 “당연히, 이분들 나오시면 차라리 다 나와서 한판 붙어서 정말 그때는 야권 대통합을 하고, 보수 대통합을(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다)”며 “그렇게 해서 민심을 받들어서 우리가 운동권 청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대표적인 운동권인 분들 저는 얼마든지 붙을 생각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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