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1:1..통영고성 한국당·창원성산 정의당 승리(종합)

2019. 4. 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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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두 곳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포함해 모두 5곳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승리를 나눠 가졌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보선 한 곳에서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기초의원을 포함해 5곳의 선거구 중 한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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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피 말리는 극적 역전..민주 당적의 당선인은 0명
김의겸·장관 후보자 낙마 악재..PK 민심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안용수 기자 =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두 곳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포함해 모두 5곳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승리를 나눠 가졌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보선 한 곳에서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기초의원을 포함해 5곳의 선거구 중 한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완료된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에서 민주, 정의당의 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45.75%의 득표로 45.21%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신승했다.

이어 민중당 손석형(3.79%), 바른미래당 이재환(3.57%) 후보가 뒤따랐다.

여 후보는 4만2천663표, 강 후보는 4만2천159표를 각각 기록해 두 후보의 표차는 504표에 불과했다.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에게 뒤진 여 후보는 개표율 99.98%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 극적인 뒤집기를 이뤘다.

극적으로 역전 승리 거두는 정의당 (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오른쪽 네번째)가 3일 오후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심상정 의원, 여 후보 부인 한경숙 씨, 여 후보,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yatoya@yna.co.kr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의 경우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를 득표해 민주당 양문석(35.99%)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표가 완료된 기초의원 선거구 3곳 중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에선 민주평화당 최명철 후보가 43.6%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 김영우(30.14%), 무소속 이완구(26.20%)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경북 문경시 나선거구에선 한국당 서정식 후보가 57.25%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했고, 무소속 신성호(25.50%) 후보가 2위를, 민주당 김경숙(11.93%) 후보가 3위를 기록했다.

문경시 라선거구에서도 한국당 이정걸 후보가 62.03%로 당선됐고, 무소속 장봉춘 후보가 37.96%로 2위에 랭크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2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알아볼 수 있는 풍향계로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정치권에선 사실상 여권의 패배나 다름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통영·고성의 경우 한국당의 승리가 예상되긴 했지만 정 후보가 민주당 양 후보와 사실상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벌려 사실상 완패했고, 오랫동안 정의당의 텃밭으로 여겨진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다 최후의 순간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정점식 '검사에서 의원으로'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내외가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밝게 웃고 있다. 정 후보 왼쪽은 부인 최영화 씨. image@yna.co.kr

이번 보선을 통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점쳐지는 PK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했던 민주당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셈이다.

반면 이번 보선에 사실상 '올인'한 한국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싸늘하게 식은 PK민심을 상당 정도 되돌리는 한편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의미있는 선취점을 올린 격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환경에서 집권 세력이 보여준 민생해결 능력 미흡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투기 논란, 장관후보자들의 낙마 등 잇단 악재에 민심이 경고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축구장 유세' 및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모욕 논란 등 막바지 돌출 변수가 발생했지만 선거판을 가르는 대형 이슈의 파급력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전과 동일하게 한 석씩 나눠갖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내용을 놓고보면 이번 선거는 여권에 보내는 확실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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