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빛난 소방 공조..전국 소방차 820대 밤새 현장으로

2019. 4.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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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진 강원도 산불을 더 큰 피해 없이 막은 것은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대원들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4일 시작된 강원도 산불 진화에는 전국 소방차 820대가 동원됐다.

여기에 강원도소방본부의 52대를 더해 총 872대가 화마를 향해 밤새 물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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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장 "전국 시·도에 깊은 감사"
흔적도 없이 잿더미로 변한 주택 (고성=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에서 한 주택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 있다. 2019.4.5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진 강원도 산불을 더 큰 피해 없이 막은 것은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대원들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4일 시작된 강원도 산불 진화에는 전국 소방차 820대가 동원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가장 많은 181대를 보냈고 충남 147대, 경북 121대, 충북 66대, 인천 51대 등이 어둠을 뚫고 강원으로 달려갔다.

여기에 강원도소방본부의 52대를 더해 총 872대가 화마를 향해 밤새 물을 뿜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단일 화재에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소방력을 지원한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산불 진화는 헬기를 띄워 공중에서 물을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해가 진 뒤 일어난 이번 산불은 오로지 차량과 인력만으로 상대해야 했다.

초속 30m, 시속 100㎞를 넘나드는 강풍을 타고 사방으로 날아가는 불티를 강원도의 차량만으로는 10%도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건축물 화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화재 범위는 넓었고 잔불 정리까지 고려하면 인력과 장비가 몇 배는 더 필요했다.

그렇다고 소방력을 모조리 끌어와 공백 지역을 만들어둘 수는 없었기에 소방청은 거리를 고려해 가용 소방력의 ½ 또는 ⅓을 지원해달라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 시·도 소방본부에 요청했다.

소방은 국가직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앙 본청인 소방청이 있기는 하나 일선에서 불을 끄는 것은 시·도 소방본부에 속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시를 받는 지방직 직원들이어서 이런 신속한 대규모 출동 협조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7년 7월 소방청 개청 이후 대형 재난에 대해 관할 지역 구분 없이 국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게끔 비상출동시스템을 강화한 덕에 빠른 공조가 가능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어려운 일을 당한 이웃을 도와주는 우리의 전통이 이번에 더욱 빛났다"며 "천릿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와 도와준 전국 시·도와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도시로도 번지며 산림 525㏊를 태우고 약 14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주불이 꺼졌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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