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국산 임플란트 밀수출 덜미..치과의사도 적발

이승표 2019. 4. 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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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국산 임플란트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노리고 무자료 거래로 대량 확보한 임플란트를 밀수출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직접 수술하지도 않은 재료들을 주문해 그대로 유통업자들에 넘긴 치과의사 6명도 적발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과의사와 밀수출업자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입니다.

밀수출업자가 임플란트를 구할 수 있냐고 묻자 치과의사가 곧장 가격을 제시합니다.

유통업자들과 치과의사들간 거래는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제대로 기록을 남지 않는 무자료 거래입니다.

업자들은 이 임플란트를 국제택배를 통해 중국, 러시아 등지에 밀수출했습니다.

이들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렇게 밀수출한 제품은 모두 34만점.

시가로는 111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병학 /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장> "과다하게 매입한 후 중간 매입업자에게 무자료로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1,095회에 걸쳐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출했습니다."

한 제품은 개당 3~5만원에 치과에 공급됐는데 밀수출 뒤 현지에서 두세배인 9만~10만원에 팔렸습니다.

정식 유통제품보다 2만~3만원 더 싸 국내 업체의 현지 유통망도 어지럽혔습니다.

이렇게 밀수출된 제품들은 현지에서 SNS 등을 통해 유통됐고 정품의 2/3 정도 가격으로 판매됐습니다.

판매대금 가운데 17억원은 유통업자와 치과의사의 차명계좌에 입금됐습니다.

관세청은 임플란트 밀수출업자 7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이들에게 무자료로 임플란트 등을 판 치과의사 6명은 세무조사를 받도록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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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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