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으로 출마 생각할 사람 누가 있나"

MBC라디오 2019. 4. 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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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분열되지 않도록 뭉쳐 싸워야
- 바른미래당 당적으론 내년 총선 출마 의미 없어
- 당내 10여명의 의원, 투쟁 후 당대당 통합 고려
- 패스트트랙 의결권 뺏기 위함이 아닌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것
- 강원 산불, 문 정부 자화자찬 그만해야.. 원인규명 명확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심인보의 시선집중>(07:20~08:30)

■ 진행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대담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 진행자 > 요즘 이분만큼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의원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난 4.3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하고 있던 손학규 대표에게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 라고 말해서 결국 당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이란 중징계를 받은 분입니다. 본인은 입막고 손발 묶어도 옳은 길을 가겠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일지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당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1년 결정한 게 지난 5일이에요. 그러니까 지금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인 거죠?

☎ 이언주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당장 궁금한 게 내년 총선이 4월 아닙니까? 그럼 당원권 정지가 지금부터 1년이면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당적으로 출마가 어려운 겁니까?

☎ 이언주 > 뭐 불가능하겠죠. 그런데 뭐 사실은 바른미래당으로 출마를 내년에 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당에요. 그래서 뭐 어차피 국민들이 표를 주는 것은 제가 창원선거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정체성이 불분명하면 표를 줄 수 없고 더군다나 지금 국민들의 명령은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나라를 걱정하면서 보수가 뭉쳐서 제대로 정권을 견제를 해라 라는 민심인데 사실 우리가 무리하게 후보를 내서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얻었죠. 마찬가지로 내년 총선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민의를 잘 받들어서 보수가 분열되지 않도록 함께 같이 뭉쳐서 싸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그래서 독자적으로 뭔가를 하겠다, 그런데 더군다나 독자적으로 할 만한 정체성을 정립하지도 못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바른미래당으로 현재 내년에 출마를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 진행자 > 보수가 뭉쳐서 싸우겠다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탈당이라든지 아예 자유한국당으로 입당을 할 생각을 지금 하시는 건가요?

☎ 이언주 > 뭐 이제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습니다만 지금 현재 보면 우리 당내에서 이제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고요. 또 그렇지 않고 뭔가 뭐 어떻게 하겠다 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불분명한 사람이 있고 그렇습니다. 그랬을 때 저처럼 이렇게 보수가 통합해서 함께 싸워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하고 같이 끝까지 같이 할 거냐, 아니면 이제 탈당을 하고 이제 제가 요즘에 행동하는 자유시민이라고 이렇게 시민단체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여기 대표를 맡고 있거든요. 무소속으로 이런 활동에 전념할 것이냐 아니면 탈당하고 보수 제1야당과 함께 할 것이냐, 이렇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텐데 그것은 지금 당장 제가 결정을 아직 못했고요.

☎ 진행자 > 방금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바른미래당 의원 중에 몇 분이나 되시죠?

☎ 이언주 > 그것은 제가 볼 때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그런데 지난 번에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해선 안 된다 우리가 이렇게 2중대 역할을 해서 안 된다 라고 서명하신 분들이 계시죠. 대충 거기서 플러스 한두 명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또 이렇게 의결권이 박탈되긴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의결권 박탈하는 게 사실 내년 출마 할 자체가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의결권 박탈한 이유는 당장 패스트트랙에서 내 의결권을 빼기 위한 것 아니냐 라고 의심을 제가 했는데요. 그래서 이제 그 이런 부분들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 수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는 내가 그래도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함부로 꼼수를 입증하는 행위를 못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인스타그램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패스트트랙에 서명했던 반대 서명했던 분의 플러스알파 말씀하셨는데 거의 이제 10명 가까운 의원이 탈당을 지금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이언주 > 아니 이제 그분들을 지금 당장 탈당보다는 일단 당내투쟁을 좀 해서 주도권을 회복을 한 다음에 당대당 통합을 하자,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제가 봤을 때는 뭐 아시다시피 그렇게 참패를 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당내 정체성을 오리무중으로 만든 책임 있는 대표가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 라는 식으로 지난주에 이미 표명을 했기 때문에 제가 봐선 당내투쟁이란 게 의미가 있는가, 이런 생각을 저 개인적으로는 하는데요. 지켜봐야죠.

☎ 진행자 > 그분들은 이제 당내 투쟁으로 지도부를 바꾸고 당을 장악한 다음에 당대당 통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엔 가능성 높지 않아 보인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언주 > 저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라고 보지만 그러나 이제 그런 부분도 고민을 해봐야죠.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이게 현실적으로 이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제가 판단을 해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질문 드리면 어제 보니까 강원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정부대응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셨어요. 시간이 많진 않은데 짧게 어떤 취지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언주 > 우선 소방관들, 그리고 주민구조에 나선 주한미군 이렇게 깊이 감사드리고 다만 저는 정부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역대급 산불이 일어났고 이것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엄청나게 번졌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정부의 대응을 보면 대응을 잘했다 라는 자화자찬 식 어떤 이벤트가 가득 한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은요. 그런 걸 보고 그런 자화자찬을 듣고 싶은 게 아니라 도대체 이게 왜 일어났고 어떻게 해서 이렇게까지 번졌는지, 그리고 얘기가 변압기나 개폐기 주변 노후시설 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런 게 있었는데

☎ 진행자 > 원인규명은 확실히 해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 이언주 > 그래서 한전이라든가 이런 쪽에 탈원전과 관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었고요.

☎ 진행자 > 저희가 시간이 다 돼서요.

☎ 이언주 >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규명해주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이지 지금 보면 너무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데 이미 산불이 크게 일어났고 엄청나게 번졌는데 그것에 대한 어떤 책임 있는 자세가 저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언주 > 어쨌든 국회에서도 열심히 규명하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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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용 시 MBC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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