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산불 구조 주한미군에 감사..정부는 자화자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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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산불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야당 의원들이 "정부가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은 자화자찬이다. 정부가 총력 대응, 시스템 대응, 적극 대응으로 초대형 산불을 조기에 진화했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직접 한다"면서 "우리 국민께서 '우리 정부 참 잘했다. 그다음에 야당이 이번에 정부가 참 잘하셨습니다'고 말해야 잘한 것이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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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산불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야당 의원들이 “정부가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원도 산불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우선 소방관과 주민구조에 나선 주한미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정부가 너무 자화자찬하고 있다. 책임 있는 자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명확하게 (산불의 원인을) 규명해주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은 자화자찬이다. 정부가 총력 대응, 시스템 대응, 적극 대응으로 초대형 산불을 조기에 진화했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직접 한다”면서 “우리 국민께서 ‘우리 정부 참 잘했다. 그다음에 야당이 이번에 정부가 참 잘하셨습니다’고 말해야 잘한 것이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여당은 즉각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경기지사라는 사람은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이라고 하고,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를 두고 ‘빨갱이’라는 막말까지 내뱉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추경 제안을 나경원 원내대표는 ‘총선을 위한 선심성 추경’으로 일축해버렸다”면서 “고성 산불, 속초 산불까지도 정쟁의 소재로 계속 삼고 있다. 지난 넉 달간 한국당이 국민과 민생, 그리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한 번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도 “국가재난사태를 정치공세와 색깔 공세로 이어가려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경욱 대변인, 김문수 전 지사는 말장난을 이제 중단하시길 바란다”면서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국민의 목소리다. 야당은 관련 법안 처리로 응답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소방관과 주한미군은 칭찬하면서 산림청 공무원들과 우리나라 군인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느냐” “자화자찬 좀 해도 된다. 자유한국당은 메르스와 세월호 등 각종 사건에서 허둥댔던 과거를 잊었나” 등 한국당에 비판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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