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이 먼저 손짓..한중 관광 길 다시 넓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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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간 관광 정책을 다룰 고위급 회담이 재가동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으로 중국이 2017년 한국행 단체관광을 중단시킨 후 첫 고위급 회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7년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국 정상이 만날 때마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가 거론되면서 그 연장선으로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시점을 둘러싸고도 다양한 전망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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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사태 후 첫 고위급 채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간 관광 정책을 다룰 고위급 회담이 재가동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으로 중국이 2017년 한국행 단체관광을 중단시킨 후 첫 고위급 회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쪽에서 먼저 이번 회의를 제안해 옴에 따라 그간 지지부진했던 관광교류 재개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중국 측에서 관광분야 차관급 회담에 대한 의사를 전해와 우리쪽에서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아직 회담시기나 장소, 구체적인 의제를 정한 건 아니고 이제 막 첫발을 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관광분야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전히 꽉 막힌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부터 베이징ㆍ상하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다시 허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단체관광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간 방한한 중국인은 85만명가량 되지만 대부분 개별여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부 인센티브 여행객 등 대규모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만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여행 비자로 입국한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서 재개했다고는 해도 여전히 다른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단체관광객은 매달 2만명가량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배경이 비슷해 양 국가 모두 관광객 교류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여행국가를 꼽을 때 중국은 일본과 함께 수년째 1, 2위에 올라 있다. 사드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2016년 중순까지만 해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매달 80만~90만명에 달했다. 그러다 사드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0만~30만명대로 급감했다. 중국은 단체관광의 경우 상대 국가와 미리 맺은 협약에 따라 허용된 여행사만 영업하도록 하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국 정상이 만날 때마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가 거론되면서 그 연장선으로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시점을 둘러싸고도 다양한 전망이 엇갈렸다. 사드사태 이후에도 일본을 포함해 한중일 3국간 관광장관급 회의는 지속하고 있지만 '인위적 조치로 민간교류가 축소돼선 안된다(지난해 쑤저우 선언)' 정도의 원론적인 선언만 했을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 중국 단체관광이 저가ㆍ덤핑으로 얼룩졌던 만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도 정부의 고민거리다. 중국 인바운드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단체관광이 가능해졌다고는 해도 전세기 확보 등 실제 단체관광객 유입을 가능하게 할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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