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참아"..포항 흥해 주민들 상경 집회 예고

최창호 기자 2019. 4.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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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로 17개월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미장관맨션 주민 등이 정부에 주거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서둘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피해 주민에게 최우선"이라며 "이재민 주거 안정, 지역 상권 살리기, 자연부락 등 지원책, 주민들의 정신적 보상에 대해 초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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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미장관맨션 공동대표 등이 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각 대표 등에게 드리는 청원서를 발표하고 있다. 김 대표 등 주민들은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안전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하루속히 도시 재건 수준의 주거 환경을 만들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2019.4.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진 피해로 17개월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미장관맨션 주민 등이 정부에 주거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서둘러 달라"고 호소했다.

김홍제 한미장관맨션지진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지열발전소의 촉발지진으로 흥해읍 일대가 폐허로 변해 지진 공포를 안고 있는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17개월째 생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여·야 정당 대표, 국회의원, 각 부처 장관 등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지진피해 현장과 임시 구호소를 찾아 각종 지원책을 쏟아냈지만 아무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진 직후 재난본부가 설치되고 정부가 포항시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지만 실제 복구비에는 턱없이 모자란다"고 했다.

김홍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미장관맨션 공동대표 등이 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각 대표 등에게 드리는 청원서를 발표하고 있다. 김 대표 등 주민들은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안전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하루속히 도시 재건 수준의 주거 환경을 만들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2019.4.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김 대표는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당리당락과 행정편의주의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할 수 밖에 없다"며 정치권과 행정당국의 보여주기식 행사를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피해 주민에게 최우선"이라며 "이재민 주거 안정, 지역 상권 살리기, 자연부락 등 지원책, 주민들의 정신적 보상에 대해 초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흥해 도시재건 프로젝트 수행이나 주거환경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상경 집회에 나서겠다"고 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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